Archive: 5월, 2009

 

어찌하여
그리도 서로 가슴 아프게 하는가?

 

상자 속에 있는 것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손을 직접 넣어보는 것도 괜찮다. 물론 방법이야 많다. 상자를 뒤집어 볼 수도 있고 아예 손도 대지 않고 내부를 촬영 할 수도 있다. 손을 넣어 확인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미지의 것이 살갗에 닿기 직전까지 두려움과 싸워야만 한다. 막연한 것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찔리고 베이는 고통이 따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서움의 안개가 걷히고 나면 실체는 훨씬 또렷하게 다가온다. 다소 무모하다 여길 수도 있지만 어차피 세상도 눈 감으면 어두운 상자 속과 다르지 않다.

 

갈비뼈 안쪽을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
부지런쟁이들의 목소리 큰 골목 싸움

오후 같은 새벽에
꿈이 요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