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5월, 2009

 

바람이 불었다.
따라 걸었다.
해는 길고도 짧았다.

 

있기, 가기

살아있기
살아가기

사람으로 살아있기
사람으로 살아가기

꿈을 꾸었는데 그곳엔 사람이 살았다
꿈을 꾸었는데 그곳은 즐거워 보였다

 

훗날, 젊은이들은 물을 것이다.
어떻게 그런 시대에 살 수 있었느냐고.
전날, 젊은이들이 앞선 세대에게 똑같이 물었던 것처럼.

부끄러움을 안고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부끄러움을 알고 산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