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3월, 2009

 

그리다 만 그림과
그리다 만 표정과
그리다 만 이야기

그리고
못갖춘마디의 어설픈 주인공

 

지긋 속에 숨은 지극
또는 그 반대

교묘한 선택지의 푸른 잉크와 붉은 대답

소란한 어귀에서
길을 묻는 농담꾼

 

먼저 도착한 소리와 나중에 도착한 소리가
어울려 풍부해 질 수 있는 곳,
음악당의 좋은 자리다.

적당한 공간은 필시 적당한 시간을 머금고 있다.
다만, 매혹적인 형태가 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