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꼬리 사이의 우
쉼 없이 들이치는 파

관계없는 관계, 피로

와중
침몰에 여념 없는 동안
다른 편 도를 넘은 약탈꾼

 

부정하지 않는다.
부연하지 않는다.

한 각 떨어진 곳에서 보고 있자면,
무엇은 우스운 것이 되고 무엇은 사소한 것이 된다.
한 각 떨어진 곳에서 말하고 나면,
누구는 큰소리로 놀리고 누구는 뒤돌아서 무시한다.

있지 아니한 것의 의미가
있지 아니하다면,
부정할 수 없고 부연할 수 없다.

 

어느 틈에 새어나온 삶은
간섭하여 무늬를 만듭니다.

여겨보았다면
다른 모습이었겠지요.